잡담/My Fever2007/03/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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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창문에서 바라본 퍼시픽 하이츠


오늘 아침,
며칠전인가 우연히 유학생 인터넷 게시판들을 뒤지다가 누군가 댓글로 달아놓은 "아~~ 따뜻한 흰 쌀밥에 스팸한조각 먹고싶다~" 라는 말이 너무나 간절하게 떠올랐다. 한국에서도 사실 스팸은 짜고 느끼해서 별로 안먹었었는데, 그 말이 계속 머리속에서 헤엄치고 다니는걸 보니 한동안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긴 했나보다. 먹고싶은게 너무 많다..

쌀이 떨어진지 한참되어서 새집 지어놓은 머리를 대충 수습하고 후디 입고 한국마트로 슬리퍼 끌고 다녀왔다. 10kg 칼로스 쌀 한봉지 8불50전, 삼양라면과 짜파게티 다섯개들이 번들 하나씩 4불50전, 고추참치 3개 6불, 꽁치 통조림 2개 4불, 마음속으로 느끼는 포만감 priceless!

사실 오늘 점심에도 "짜장면"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어젯밤에 플로리다에 사는 후배녀석과 엠센질을 하다가 문득 결정한건데... 그놈에겐 좀 미안하다. 내 엠센 사진이 "짜슬이" 라서 흥분했나보다. (그녀석은 한국음식을 먹으려면 집에서 2시간을 차를 몰고 가야한단다.. 난 걸어서 5분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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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슬이


기왕 이렇게 먹고 싶은거 날 잡아서 먹기로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므흣 편안해진다.. 음...
평소대로라면 지금시간엔 "반드시"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인데 아직 씻지도 않았다.


할건 아직 태산이고 여전히 behind the schedule이지만 마음이 웬지 편안하다. 간만에 따뜻한 햇살을 품은 푸른 하늘을 창문 통해서 바라보는 즐거움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바쁜 일상속의 여유를 찾은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아이팟을 통해 흘러나오는, 볼륨을 적당히 줄여놓은 노랫가락이 좋다.
오늘도 후회하지 않을 하루를 위해~





밥 다됐다... 스팸하고 밥먹어야지.



Posted by 달려라 Agent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