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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14 금연 100일째!!! 축하해주세요~ (8)
  2. 2007/01/02 다짐하는 글.
잡담/My Fever2007/01/1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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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지막 담배였어?


14년간 매일 한갑씩 피던 담배를 과연 끊을 수 있을까 저조차도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금연을 실천해본 적이 없었고, 금연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었지요. 우연한 계기로, 아 이렇게 의지박약으로 살다간 인생 그저그런 삶밖에 안되겠구나 하고 깨닫고선, 달려간 곳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이었습니다.

처음 미국땅을 밟을 때 그 때의 다짐을 되새겨보며, 하루하루 다시 최선을 다 하는 삶을 살아야겠노라, 다짐하며 담배를 끊기로 스스로 멩세했습니다. 5일째가 고비였었습니다. 자기전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돈을 들고 나갔는데, 그날따라 그로서리가 문을 일찍 닫았더군요.. 다음날 밤에 또 내려갔는데 또 닫혀 있네요. 담배 피우지 말라는 하늘의 계시인가보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100일이 무사히 지나갔군요. 그 후로도 숱한 고비가 찾아왔었습니다만, 잘 넘겼습니다.


저 스스로도 제가 생각보다 독한놈이구나 하고 대견해하고 있습니다 -.-
누가 그러더군요. 담배는 끊는게 아니고 죽을때까지 참는거라고... 앞으로 1000일, 10000일동안 계속 금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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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다시 담배를 물게 된다면 짐싸서 저거 타고 돌아간다고 멩세했었지요. -_-;;



 

Posted by 달려라 AgentWing
잡담2007/01/02 15:21

이게 아마.. 제가 한국에서 포스팅 한 마지막 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당시 업계와 관련된 어떤 조직(점조직이나 뭐 그런거 아님) 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유학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글로 남겼던거 같네요..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보니.. 등골이 오싹합니다. 지난 1년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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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기 직전 제가 탈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는 공항 게이트.. 한반도를 등지고 이륙할 때 창가로 보이던 그 붉은 석양의 비장함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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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었었네요.. 한국에서의 마지막 석양..



GMPD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AgentWing입니다.

송별회를 못하고 가는게 좀 섭섭하긴 하지만 여러분의 가계에 보탬을 드리고자 일부러 부산으로 일찍 내뺐습니다. ㅋ 사실 영영 이별할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준비하느라 시간도 많이 부족하더군요.. 마지막주엔 하루에 약속 두탕씩 뛰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오늘 제 여동생의 결혼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GM이 아니면서도 GMPD에 발을 붙여놓고선 많은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네요. 물론 명목상 PD이긴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PD도 아닙니다. 이제 다시 개발자의 길로 돌아가기 위해 떠나는 거니... 또 먼 훗날 PD의 자리로 다시 돌아오겠지만서도요.

제가 한국 게임업계에 발을 들여 놓은지 어언 6년 째더군요. 그간 한 일도 별로 없었는데 왜 우리 나라가 좁게 느껴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더 넓은 곳을 향해 뛸려는 제 용기 백배한 도전본능 때문일까요. 더 큰물에서 한번 질펀하게 놀아보고 싶은 제 욕심일까요. 아무튼 큰물 구경하러 나갔는데 발목만 살짝 담그고 들어오진 않겠습니다... 목욕도 하고 때도 밀고 제 체취와 체액(-_-)도 좀 섞어주고 돌아와야 '아 내가 좀 큰물에서 놀았구나' 하고 생각하죠.

일본 교세라그룹의 회장 이나모리 가즈오씨는 저서 카르마 경영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학교 도덕교과서에나 나올만한 문구인 '정말 성실히 살자'를 그룹의 경영이념으로 정하면서 사뭇 그 '정말'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깨달았노라고요. 일상생활에서 숱하게 쓰고 있는 그 단어를 우리는 얼마나 값어치있게 여기는지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을 겁니다. 유학생활을 하며 하루하루, "내가 오늘을 과연 '정말' 열심히 보냈는가?"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려고 합니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독한 마음을 품고 지내야 하는지 아직 감이 오진 않지만, 그 정도는 아마 제 상상 이상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이참에 담배도 끊으려 합니다. 담배 하나 끊을 의지력도 없는 놈이 유학생활을 '정말'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고의 게임디렉터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여러분들도 맡은바 직무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정말' 열심히 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돌아올 그 때 즈음이면 제가 알고 지내던 여러분들 모두가 대한민국 게임계의 거물이 되어 업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명예로움과 능력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저를 알고 지냈던 것이, 그리고 제가 알고 지냈던 여러분들이,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결코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어 다시 뵐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GMPD회원여러분,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리고 늘 건승하십시오.


2006년 1월 22일
AgentWing



문: 본문에 보면 금연 이야기가 나오는데.. 1년 후인 지금 전 금연에 성공했을까요?


답: 보름만 지나면 금연 100일째입니다. 출국게이트 나가기 직전 마음이 너무 아파서 담배를 피워버렸지요. 그후 여기 와서도 끊지 못하고 있다가.. 어떤 계기(추후에 말씀드리겠슴다) 로 인해.. 지금은 당당히 비흡연자가 되었지요. 어쨌든 약속 지킨겁니다 -_-v





Posted by 달려라 Agent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