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타운으로 이사한지 6개월이 되었는데 그동안 운동을 거의 못했었습니다. 트레저 아일랜드에 살때는 방파제를 따라 뛰면 경치도 그만이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상쾌하게 뛸 수 있었는데, 본토(?)로 들어와 살다보니 딱 하나 안좋은게 이런 여유로운 조깅을 할 곳을 찾지 못하겠다는 거였죠. (사실.. 핑계였을겁니다.)
가장 가까운 공원이 어디쯤 있을까 해서 알아본 곳이 7블럭 윗쪽의 이곳 알타플라자(퍼시픽하이츠)와 7블럭 아랫쪽의 알라모 스퀘어(6시스터즈의 그곳) 더군요.. 7블럭이면 한 15-20분쯤 걸어야 합니다. 아랫쪽 알라모 스퀘어는 가는 길도 좀 우울하고 잔디가 넓게 펼쳐진 그곳 공원은 또 조깅하기엔 별로인거 같아서 알타플라자를 이용하기로 결심하고 며칠전부터 뛰기 시작했습니다.
아침햇살을 정면으로 받으면서 땀흘리는 기분이 최고였습니다. 게다가 이곳 퍼시픽 하이츠는 샌프란에서 손꼽히는 부자동네인데다가, 집에서 걸어 올라오는 필모어 길 양쪽으로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주루룩 있어서 날 잡고 구경오기도 좋은 곳이더군요. 나중에 돈 벌면 이런 곳에서 한번 살고 싶은데.. 그날이 언제쯤 올까요. 일단 졸업부터 .. -.-
에.. 오늘이 운동 3일째 되는 날인데,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길 제발 바랍니다.
아직 마음 다스릴려면.. 몸을 좀 더 혹사시켜야 해요. 몸이 편해지면 자꾸 생각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