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 때는 부산국제영화제 말고는 이런 페스티벌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 아니 귀찮아서 안했다. PIFF야 워낙 큰 영화제였고 그래서 항상 가면 보고싶은 영화가 있었고, 고향이 부산이다보니까 찾기가 어렵지 않았었는데, 부천영화제나 시카프는 어떻게 된 영문인지 한번도 가보질 못했다. 특히 올해 시카프는 내가 한국에 있었을때 했었던데 -_-;;;
암튼 학교 부근의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한다는 첩보를 우연히 듣고 "의무감"에 표를 몇장 샀다. 졸업작품 만드는데 도움도 되지않을까 싶어서 뭐 이런저런..
오늘은 단편모음전을 관람하고 내일은 안시2007 베스트를... 학생할인 받아서 각각 10불씩에 예매했다.
목요일에 "더 픽사스토리"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는데 사실 내용은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과 별로 다를 바는 없다. (당연하지.. 역사적 사실이니까..) 쉽게 볼 수 없었던 60-70년대 디즈니footage를 볼 수 있었고 감독 레슬리 아이웍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설적인 대가 Ub Iwerks의 손녀딸이라고 한다.)와 피트 닥터(Monsters, Inc. 감독)씨께서 직접 나오셔서 이런저런 질문답변 시간도 갖고..
리셉션과 함께 표를 팔아버려서 어쩔수 없이 참여한 리셉션 자리에서 뜻하지 않게 Esuarance(미국 온라인 보험사) 여자 성우를 알게 되었다. 누군지 모르고 있다가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친해지게 되었는데 명함까지 받았다. 나중에 내가 픽사 감독 되어서 애니메이션 만들면 목소리 연기 해준댄다. 말이라도 고맙다고 하니까. "Who knows?" 라고 한다. 어휴 나야 고맙지, 그렇게만 된다면 ㅋ
요즘드는 생각, 미국와서 많이도 호강한다.
말로만 듣던 회사에서 일도해보고 매스컴에서만 보던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세계적인 회사 다니는 사람들과 친구먹고 있다. 어제 회사(NamcoBandai)에서는 꽤 씨리어스한 애니메이션 미팅을 하고 Sony에서 5년동안 일했던 우리 씨니어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 오늘 점심은 다음주에 Blizzard 씨내메틱팀으로 이직하는 같은 아파트 친구 녀석과 함께 한다. 다음주면 Pixar 선생님들과 같이 이번학기 제일 어려운 숙제 첫 수업을 가지면서 얼마나 애니메이션에 재능이 있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 (ㅋ) 그 다음주면 우리 디렉터, ILM에서 20년을 일한 Tom과 함께 디렉티드 스터디 리뷰 미팅을 가진다.
이래서 다들 유학오는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