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Fever2009/02/01 23:04

43회 수퍼볼 웹사이트



3년 넘게 미국에 살면서 수퍼볼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었었다. 풋볼에 대한 관심도 부족했고 룰도 잘 몰랐으며 항상 수퍼볼 할때 쯤에는 학교에서 공부하느라 바빴을 때였다. 그나마 고딩학교 동창 중 한녀석이 대학에서 풋볼을 했었던 가락이 있어서 엉겹결에 어렴풋이 기본적인 룰만 알고 있었다. 그냥 나에게 수퍼볼은 재미있는 광고가 많이 나오는 즐거운 휴식시간 정도 였었고 올해 수퍼볼엔 제대로 마음먹고 그 "재미난" 광고를 볼테야 하고 벼르고 있었다. 30초 기준 300만 달러씩이나 하는 그 대단한 광고들이 어떤게 있는지 한번 보자. 

수퍼볼 중계중 방송된 영화 예고편들

- Fast and Furious 4


 
- UP



- Transformer 2



- G.I. Goe



- Star Trek


여기서부턴 수퍼볼 커머셜들

- AUDI



- BRIDGESTONE



- PEPSI MAX



- CareerBuilder.com



- SoBe



- 그리고 제네시스 쿱



다들 나름대로 발랄하고 재미나는 광고들이긴 했지만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조금 부족했다. 오히려 4쿼터의 그 역전과 재역전이 펼쳐지던 순간이 훨씬 박진감있고 재미났었다. 이러다 나도 풋볼 매니아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제 왜 2월 첫번째 일요일의 도로와 주차장은 한산하기 그지 없고 마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소다와 맥주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는지 이해를 할 수 있겠다.

벌써 내년이 기다려진다.



Posted by 달려라 AgentWing
Animation Fever2009/01/25 17:43

첫출근 하는 길 운전하다 찍은 샌프란 시스코 다운타운



픽사의 라따뚜이 감독 브래드 버드는 인크레더블을 만들기 위해 픽사에 첫 출근 하는 날 캠코더로 출근하는 자신의 기록을 남겼다.  그가 그 전에 감독으로 작업했었던 영화 "아이언 자이언트" 를 만들었을 때는 회사 (20thC FOX) 가 아무 자료도 남겨놓지 않아서 영화를 끝내고 기념할만한 흔적이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픽사로 오면서 사소한  기억들이라도 기록하기 위해서  첫날부터 캠코더를 들고 출근하는 자신의 모습을 스케치했다고 하고 이 영상은 인크레더블 DVD 보너스 트랙에서 볼 수 있다.

난 운전하느라 바빠서 캠코더로 출근하는 모습을 찍고 그럴 겨를이 없었다.  겨우 사진하나 찍은게 다다.  DVD에 사진하나 달랑 넣기엔 좀 약한데....



음...
곰곰 생각하다가 이 영화는 내가 감독하는게 아니니까 아무런 상관없군.. 하는 결론에 도달했다.


-_-.... 열심히 일하자.





그래도 나름 벅찬 기분이었다.


Posted by 달려라 AgentWing
3년간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이쪽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와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생겼다. 이제 유학생활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들러봤던 유명한 회사들 사진들을 올려볼까 한다. 전공 관계상 주로 애니메이션 회사들이 많다. 대부분의 회사가 내부 사진은 촬영을 금지하고 있어서 사진이 다양하지 못한점 양해 바람.

학생때 이 회사들을 둘러보면서 졸업하면 반드시 이 중 하나에 취직할꺼야 했던 포부가 아직 생각난다. 비록 여기 올라와 있는 회사들과는 끝까지 인연이 닿지 못했지만(드림웍스를 제외하고는 다 입질이 한번씩 왔었다. 블리자드에서는 테스트도 봤는데 안됐다.) 내년에 망할 회사들도 아니니 인연이 있다면 언젠간 일해볼 수 있겠지. 사실 이번에 들어가게 된 곳도 유명한 회사지만 일단 사진 찍은게 없고 보여줄 것도 없어서 다음 기회에나..

 
1. PIXAR ANIMATION STUDIOS, Emeryville, CA


이 곳이 그 유명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학교랑 가까운 곳에 있다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대여섯 번은 방문한 것 같다. 대학 캠퍼스같이 꾸며놓아서 매우 아늑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회사가 위치한 지역 에머리빌은 오클랜드의 위성도시로 미국 내에서도 오클랜드와 더불어 매우 위험한 지역에 속한다. 요즘은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 축구장 자리에 5층짜리 건물을 새로 짓는다고 한다. 사무실 내부는 엄격히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각종 DVD 보너스트랙을 보면 대충 어떤지 감을 잡을 수 있고 실제로 들어가 봤을때 정말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놓은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중앙 로비. 2층짜리 건물이 양쪽으로 사무실들이 위치하고 중앙에 이렇게 뻥 뚫려 있는 로비가 있다. 식당과 휴게실, 화장실 등이 있다. 처음에 이 건물을 설계할 때 많은 사람들의 교류를 위해서 이런 구조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앞으로 축구장 자리의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그 쪽 사람들과는 어떻게 교류할지 모르곘네. 구름다리라도 만들려나..

사진에 테이블들이 많은데 맞은편에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음식을 사서 이 테이블들에 자유롭게 앉아 점심을 먹는다. 식당은 그날그날 몇가지의 호텔식 메뉴를 구성하여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공짜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예전에 갔을때 Alaska halibut steak 을 먹어봤었는데 맛은 있는데 양이 좀 부족하더라. 식사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같이 식사량이 많은 사람들은 두번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 피터 손(교포 Animator, 영화 라타투이에서 Emile 성우, 학교 강의때 온 적이 있어서 알게 됐다.) 씨가 계산대 앞에 서서 계산하고 있는걸 발견, 아는 척을 하려다가 말았다. 아까 내가 주문한거 기다리고 있을 때 분명 밥 먹고 있는걸 봤었거든. 


로비 바로 옆에 있는 실물 크기 인형들. 몬스터 주식회사의 설리반과 마이크 와죠스키. 이 부근에 카에 나왔던 자동차들과 인크레더블스 가족, 니모와 상어들, 그리고 라타뚜이의 레미와 월-E도 전시되어 있다. 이 사진 바로 오른쪽에 간이 선물판매대가 있었는데 최근에 맞은편 사무실 공간으로 조금 더 정리된 모습으로 확장 이전을 했다.  그런데 그다지 이쁜 기념품을 아직 발견 못했다.



로비 벽에는 지금까지 나왔던 영화들의 컨셉 아트들을 이렇게 크게 만들어서 전시해 놓고 있다. 보통 Visual Developement 단계의 그림들인데 영화가 렌더링이 되기 전에 전체적인 라이팅과 칼라의 느낌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예상하기 위해서 고전 방식으로 그림들을 그린다. 보통 오일페인팅, 수채화, 파스텔 등의 미디엄으로 많이들 사용한다.  이 사진에서는 영화 "카"에서 허드슨 호넷이 맥퀸과 경주할 때의 장면을 비주얼라이징 한 것 같아보인다.



월-E 시사회깨 들렀다가 본 마당에 있는 대형 월-E 풍선. 저거 바람빼서 집으로 가져오고 싶었으나 어떻게 들고갈 지 방법이 없어서 참기로 했다. 


픽사 창립 20주년 기념을 하기 위해서 설치한 대형 '룩소 주니어' 피겨. 실제로 저 전구에 불이 켜진다고 하지만 밤에 본 적이 없어서 알 수가 없다. 이 조형물이 처음 세워질 때 천으로 가려놓고 보안을 유지하려 했건만 아무도 그 천 속에 무엇이 있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후문이 있다.



2. DreamWorks Animation, Glendale, CA

LA 북쪽에 있는 글렌데일이라는 위성도시에 위치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본사. 지난 2008 씨그라프 때 견학을 하게 되었는데 그 화려한 건물 조경에 반했었다. 사실은 매일 매일 제공되는 공짜 식사에 더 혹했다. 아침 점심이 기본으로 공짜고, 점심때 조금 많이 챙기면 저녁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이 회사 다니면 일단 식비 걱정은 없을 듯 하다. 대신 체중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듯. 글렌데일은 전형적인 미국 마을 같아서 절대 범죄 없을 것 같은 평화롭고 한적한 도시였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무슨 성 같아보인다.



주차장 옥상에서 바라본 회사 전경. 제프리 카젠버그(드림웍스 회장)가 조경에 매우 신경을 썼다고 한다. 최적의 환경을 직원들에게 제공해 줘야 최고의 작업물이 나온다는 게 회사의 컨셉.



건물 중앙에 있는 분수대 뒤로 드림웍스 로고 형상을 한 나무가 보인다. 그 뒤는 위에서 말한 공짜 직원 식당.



3. PDI/DreamWorks, Redwood City, CA

드림웍스는 LA지역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두개의 건물을 가지고 있다. 원래 이 회사는 PDI(Pacific Data Image)라는 그래픽 전문회사였는데 드림웍스 초기시절 영화작업을 같이 하다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서 드림웍스가 인수하게 된 관계로 PDI/DreamWorks 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글렌데일의 본사와는 다르게 독립된 건물이 아닌 비즈니스 단지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그 단지 전체가 드림웍스인줄 알았었다. 주변에 뭐 아무것도 없다. 앞에는 베이, 뒤는 습지, 그 맞은편에 시멘트 공장이 있어서 길바닥에 돌과 흙이 좀 많고 도로에 덤프트럭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열심히 회사에 충성할 수 있는 환경이랄까. 여기도 밥은 공짜로 준다고 한다.




4. The Walt Disney Company, Burbank, CA

디즈니 그룹이 모여 있는 버뱅크는 글렌데일 과 붙어 있는 LA의 위성도시중 하나다. 여기 HR 매니저랑 이야기하다가 나온 말이 이곳 사람들은 Burbank를 Bored Bank라고 한단다. 그만큼 할거 없고 무료한 전형적인 안전한 미국 도시. 그러나 주변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있고 헐리우드도 가까워서 즐기며 살기에는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저멀리 저 산을 바로 넘으면 헐리우드.
  

현지인들은 이곳을 The Mouse Company라 부르는데 원래는 정문이 보이는 이곳 건물들을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황금시대때 애니메이션 디파트먼트로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이 건물의 뒤쪽에 따로 자리잡고 있다. 아래 사진 참조.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정문. 저 모자는 미키마우스가 애니메이션 "판타지아"때 쓰고 나왔던 그 모자인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The Hat company라 부르는 이유가 이 것 때문.



디즈니 본사 쪽으로 돌아가면서 본 쪽문(?) 디즈니 계열사인 ABC 방송국이 이 문 안쪽으로 위치해 있는것으로 기억된다.



5. Blizzard Entertainment, Irvine, CA

아마 한국 사람들이 제일 관심있어 하는 회사가 아닐까 생각해서 애니메이션 회사가 아님에도 같이 올려 본다. 원래 이 회사는 UC Irvine 내의 벤처기업으로 출발해서 얼마전까지 그 대학교 안의 여러 건물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부근의 건물을 구입해서 모든 직원들을 한곳으로 불러 모았다. 얼바인이야 한국 사람에게 워낙 유명한 - 조기유학으로 유명한 - 도시라서 그다지 설명이 필요하진 않을 듯 하다. 버뱅크, 글렌데일, 얼바인 등이 LA 지역의 대표적인 "심심한" 도시들. 


딱 보면 픽사의 정문과 비슷하게 생겼다. 여기 다니고 있는 친구 말에 의하면 실제로 이 정문 만들때 픽사의 그것을 참고했었다고 한다.  그친구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픽사 따라한 정문에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는 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이 정문이 없다면 누구도 이 건물이 블리자드라는 걸 모를 정도로 건물은 별로 특색이 없다. 아무래도 기존 건물을 사서 만든 캠퍼스라서 그런가.
  


많은 게임관련 매체들이 이미 블라지드 탐방기에 대해서 적어놓아서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곳에 블리자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박물관(?)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가 본 소감을 말하자면, 진짜 작고 볼거 별로 없더라.  전체적으로 회사 투어를 하면서 느낀 소감은 뭐랄까, 위의 애니메이션 회사처럼 아기자기하고 꼼꼼한 그런 맛은 거의 없고 직원들 개개인의 책상이나 업무 환경은 매우 좋은 것 같긴 하지만  무언가 직원들을 위한 편의 시설 같은게 조금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 회사 직원들이 다들 일만 너무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건지, 회사가 이사 온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적어도 내가 들어온 블리자드의 회사 분위기는 결코 경직되어 있지 않다고 알고 있어서 그런지 약간은 이런 환경이 어색해 보였다.


6.  Sony Imageworks, Culver City, CA

LA북쪽 산타모니카와 붙어 있는 작은 위성도시인 이곳에 위치한 소니 이미지웍스는 애니메이션 제작과 VFX 작업을 같이 하는 회사다. 최근의 애니메이션으로는 Surf's Up, Open Season(한국 개봉명 '부그와 엘리엇') 이 있고,  VFX 작업은 발키리, 핸콕,  스파이더맨3 을 비롯 대부분의 헐리우드 영화들을 작업한 회사다.  건물 자체로는 별 특색이 없고 내부 역시 촬영금지라 보여줄 것도 없는데 이제 이정도 규모 이하의 회사들은 위의 애니메이션 회사들과 다르게 건물이나 외관에 별 특징이 없다.    





맺으며,

앞으로 미국에서 얼마동안 더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실력을 쌓으며 일하다보면 언급한 이 회사들 중 하나에서 일할 기회가 분명히 생길 것이다.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는 지리적인 이득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런 회사들을 구경할 기회가 주어져서 어찌보면 복받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들이 게임/영화산업에 이바지한 업적들을 눈앞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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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려라 AgentWing
Promo



Trailer

<


And website of WALL-E's father(?)

http://www.buynlarge.com/


부연설명 : WALL-E는 2008년 개봉예정인 픽사 애니메이션으로 쓰레기 재처리 로봇의 이름이며 극중 제작사 이름이 "바이앤라지" 이다.  깜찍한 픽사.. ㅎㅎ
Posted by 달려라 AgentWing
Animation Fever2007/08/25 12:34

픽사클래스 지원한지 한달이 훌쩍 지났고, 이제 가을학기 개강도 얼마 남지않아서 슬슬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 일주일째 내심 조마조마하고 있었다. 주변에서 니가 떨어지면 누가되냐고 걱정하지마라고 격려해주는데, 내 실력이 뭐 얼마나 잘났다고 합격을 보장해줄 수 있으랴.

원래 미국애들 일처리 느릿느릿한거 알고 있었기에 뭐 올해도 이달말쯤이나 되어서 부랴부랴 결과 나오겠지 하고선 그냥 아무생각 안가질려고 했는데, 대뜸 메일이 툭 하고 날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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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왜이리 짧어!


헉!!! 결과가.... 나.왔.구.나.

갑자기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이유가.. 저 제목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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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지난학기 합격했을때 메일제목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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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작년 가을학기 떨어졌을때 -_-


오 이런... 떨어진건가? 설마.. 하고.... 엄청 떨리는 마음으로 메일박스를 열었다. 내가 사실 이런거에 좀 소심하다. -_-;; 그때 떨어졌을때는 마음의 준비를 할 겨를도 없었다. G메일 옵션기능중에 본문 미리보기를 켜놓고 있었기에 바로 리스트에서 결과를 알 수 있었다. (그 후 미리보기 기능은 지금까지 안쓰고 있다 -_-;; )


일단, 눈 촛점을 흐리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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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별로 없다.. ㅠㅠ



설마 떨어진걸까...  합격했을때는 이렇게 내용이 부실하진 않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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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합격했을때 내용... 무언가 내용이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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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떨어졌을때... 저 싸가지 없는 문장을 봐라.. "미안, 너 픽사 못들어가." -_-;;;;



 
아...... 으..


ㅠㅠ

일단,
 
마음의 준비를 하고,



포커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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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1분여간의 그 짧은 순간에
정말 후달렸다...

휴.. 다시 합격했다.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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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번에도 붙을 수 있을만큼 잘했던사람들이 떨어지고, 저친구는 운 정말 좋았구나.. 하고 생각할 만한 사람도 있었다. 또 학기가 시작하고 나면, 뒷문으로 들어와서 같이 공부할 사람들도 있을테다. 하지만 하나 마음속으로 계속 명심해야 할 것은 이 클래스가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과, 고작 클래스 하나 합격했다고 목에 힘주고, 자만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스스로의 바램을 가지고 싶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너무나 이런 주변 사람들의 모습에 실망을 많이 했기에 나는 이러지 말자, 난 겸손해지자 수없이 되뇌이고 실천하려고 한다. 클래스 입성 만으로도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만 하지만 그건 수업으로, 작품으로 증명하면 된다. 난 이제 최고라는 자만심은 애니메이터로서의 생명을 끊어버리는 무서운 존재다. 한없이 겸손해지자.

더불어, 클래스 입성에 실패하여 옆에서 지켜보기에도 안쓰러울 정도로 상심하는 주변친구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 너희들의 실력이 안되어서 못들어온게 아니라, 아직 운이 안되어서 그런것일 뿐이라고.. 자만하거나 만족하지 말고 더 채찍질을 해서 열심히 해보라고 기회를 주는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합격한 사람들도, 불합격한 사람들도, 모두 다 화이팅이다. 


08/24/2006


Posted by 달려라 AgentWing
Animation Fever2007/05/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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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by and Matt with creepy animation geeks :)



It was really nice, awesome, and great experience with the guys in the PIXAR 1 Class. Especially, I much thanks to both instructors, Bobby and Matt. You guys made me, and us more dedicated character animators only after a semester. We've learn what is animation, how to animate, and who we make an "ART" for.

Hopefully, see you at PIXAR Animation Studios, Bobby and Matt.


Bobby Podesta (PIXAR, Character Animator)
Bug's Life
Toy Story 2
Monsters, Inc.
Finding Nemo
The Incredibles
Cars
Ratatouille

Matt Majers (PIXAR, Character Animator)
Scooby-Doo
Men in Black II
The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
Finding Nemo
The Incredibles
Cars
Ratatouille



 
Posted by 달려라 AgentWing
Animation Fever2007/03/26 09:43
두근두근..


Posted by 달려라 AgentWing
Animation Fever2007/01/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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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아니 민망하기만 한 저 벽보..



저희 학교에는 PIXAR CLASS라는 수업이 있습니다. 지리적인 잇점 때문에 PIXAR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애니매이터(주로 경력이 한 10년 정도된 시니어급들)들이 학교에 와서 수업을 하는 과목인데요. 나름대로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클래스입니다.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다니고 있는 시니어급 애니메이터들에게서 한학기동안 직접 배우는 수업이라니... 뭔가 혹하지 않습니까? 혹자는 이 과목을 듣기 위해서 우리학교에 진학을 했다고 합니다. (본인 아니냐고 물으면.. 노 코멘트입니다!) 근데 사실 졸업한 학생도, 직장 다니는 사람중에서도 이 과목을 다시 듣기 위해 지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과목은 듣고싶은 사람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는 것에 있습니다. 매 학기 전에 데모릴을 접수받아 클래스당 12명씩만 선발해서 가르치는 "소수 정예 대입 학원"같은 그런 클래스입니다. PIXAR 1 클래스는 Physics 등의 애니메이션 기본기를 배우는 클래스이고(이 클래스는 두 반이 생깁니다), PIXAR 2는 액팅, PIXAR 3은 그룹프로젝으로 숏을 만듭니다. 당연히 쌍코피 터집니다.. 매학기 경쟁률이 10대 1은 훌쩍 뛰어 넘는데다가 실력만 있다고 해서 붙을 수 있는 클래스가 아니라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학기 초마다 학생들끼리 반목도 생기고 시기도 하고 그러는 경우도 발생하죠.. "쟤는 나보다 못하는데 왜 난 떨어지고 쟨 붙었을까.. 뺵이 있나.." 등등의... 뭐 이런게 운 아니겠습니까.. 데모릴 틀어놓고 선생들끼리 잡담하면 못뽑히는 거고 DVD플레이어에 넣었는데 에러가 나서 릴을 못보면 그냥 떨어지고.. 그런거지요.  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루머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2D 작품 안넣으면 무조건 떨어진다. Weight 클립이나 Acting 없으면 떨어진다. 렌더링 안걸고 PlayBlaster(테스트용 샷)만 내면 떨어진다. 표지를 예쁘게 팬시하게 만들면 쳐다보지도 않는다...등등등.... 그러나 증명된 건 하나도 없지요.. 누군 액팅만 넣어서 붙고, 누군 Weight 안넣고도 붙고...

지난학기에는 떡 하고 떨어졌었는데.. 어떻게 이번 학기엔 운좋게 붙었습니다. 저기 위에 사진 보이시죠? 맨 아랫줄에 제 이름이 있습니다... 턱걸이라는거죠. -_-;;;;; 근데 왜 우리반엔 한국사람이 저밖에 없을까요.. 저쪽반엔 4명이나 되는데...

최종 목표가 이게 아니란거 알고 있습죠.. 이제부터는 하루하루가 하드코어하게 지나갈 거라는거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학기말까지 공부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꺼에요. 쥬르릅... ㅜㅜ 그래도 열심히 해야지요..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떨어진 친구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도 떨어져봐서 그 기분을 알고, 많이 상심하고 있을거라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같이 능력 모자르는 사람이 붙어서 미안하기만 하네요.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잖아요. 다시금 준비해서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길 기원합니다!

방학이 얼마 안남았어요... 개강하면 블로깅을 할 수 있을지 심히 두렵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화이팅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하루 보내세요.


Posted by 달려라 AgentWing
Animation Fever2007/01/09 01:03
애니메이터 중 PIXAR에서 일해보고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거 은근히 민감한 문제이긴 한데 의외로 픽사를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더라..왜그럴까? 너무 잘해서? 너무 완벽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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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PIXAR 정문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는게 좋은 이유중 하나가 이런 세계 최고의 회사들을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픽사에 근무하는 한 선배님의 도움으로 학생들 몇과 함께 필드트립을 갈 기회가 있었다.

Emeryville 이라고, 베이브릿지를 건너면 오클랜드 바로 북쪽에 있는 작은 위성도시(?)가 있다. 그다지 좋은 동네가 아니라서 뭐 큰 기대는 안하고 갔었는데, 역시나.. 이 정문을 보니까  가슴이 설레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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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주식회사의 주인공 설리 인형과 함께... 흠흠.. 티셔츠도 맞춰 입고 왔는데.. CARS는 아직 전시 전이었음..


어느 포스트에서는 각각의 사무실 모습까지 촬영한 사진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찍은건지는 모르겠다. 미국 회사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보안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우리가 찍은 사진은 정문샷과 로비샷 몇장이 전부였다. 나머진 죄다 머릿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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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중앙홀, 홀 양쪽으로는 각종 휴계시설, 카페테리아등이 붙어 있고 이어서 양쪽으로 사무실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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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안쪽에서 반대편을 보고 찍은 샷.. 창문 사이로 살짝 스토리보드들이 보였는데.. Ratatouille일까 아님 그 다음작품인걸까..


근무 환경이야 GOOGLE과 더불어 미국, 아니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는 건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로비 양쪽으로 펼쳐진 복지시설들을 보고 있자면 왜 이 회사가 이제껏 한번도 실패를 하지 않고 승승장구 해왔는지에 대한 답을 해준다.....

최근에 픽사에 입사한 지인이 있는데, 근무한지 3일째라고 하던가.. 전직원을 이곳 로비에 모아놓고 보너스 지급식을 했다고 한다.. "CARS" 인센티브 지급식이었다고 하는데, 정작 본인은 프로젝에 참석하지도 않고 보너스를 받아서 얼떨떨했다고 하더군.. 그돈으로 뭐했냐 물으니 드럼세탁기 샀댄다.. (꽤 쏠쏠하게 받았나보다.. 드럼세탁기 비싼데..)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토요일이어서 직원들은 거의 출근하지 않았고, 간간히 아이들과 함께 회사에 놀러온 직원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캐릭터를 만드는 사람이 바로 자기 아빠라는 것.. 그 아이들은 그것을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할까. 





나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수 있을까?
뭐... 그러기 위해선.. 일단 장가부터 가야..








휴우...


사랑.......?
엿이나 먹어라.. -_-
열심히 공부나 하자..


Posted by 달려라 AgentWing